맛집

부산역 맛집_제주가(옥돔구이, 전복죽, 성게알)

깨라마 2021. 7. 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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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출장간 서울을 방문하면서 코로나가 심했기로 여자친구 왈

"우리는 일주일넘게 보지 말아야한다"라고 하며 이번주에는 안보기로 했으나,

내가 보고싶다며 친히 집앞으로 데리로간다고 사정하여, 만남이 성사되었다.

가는김에 어느 티스토리 블로거 분이 올려주신 부산의 제주음식점 맛집! 제주가에 가기로 했다.

위치는 아래 참조!

 

반가운 간판이 보인다. 정갈하게 한자로 써놓은 간판.

한산한 날이라면 가게 앞에 두대정도 주차할수 있다. 아니라면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몇군데 있고 1시간에 3000원 정도 하니 그곳에 대면 된다. 

제주음식 전문점 제주가 입구

 

친절하게 입구에 가격표를 붙여 놓으셨다.

가게 입구 메뉴판(일본어, 영어, 중국어)

 

이렇게 더 친절하게 음식 모형도 전시해 두셨다. 먹고 나서 생각해보지만 이집은 전시모델이 실물 그대로이고 과하지 않다.

가게 앞 제주가 메뉴 모형 전시

 

 

매장 실내 분위기. 2시쯤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러지 코로나서 그런지 손님은 한테이블 있었다. 

가게 분위기는 아주깔끔함. 제주도 음식전문점이라 그런지 벽면에 우도 땅콩막걸리 판매한다고 붙어있다.

차만 안끌고 왔어도 한병 시원하게 마시는건데 ㅠ또르르..ㅠ

가게 실내 분위기

 

이렇게 음식 메뉴판도 한쪽 벽에 뙇아! 음식은 전반적으로 해물이 많이 들어가고 고급 재료 위주라 그런지 싸지는 않다.

그간 성게알 단가가 올랐는지 성게메뉴만 가격이 조정되 있다.

일본 관광객이 자주 오시는지 건물 외부도 그렇고 내부에도 친절하게 일본어로 메뉴 번역이 되어 있다. 

벽에 붙어있는 가게 메뉴판

 

테이블에 제공되는 메뉴판 모습.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친절하게 샘플사진과 함께 가격이 표기되어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일본어 번역이 되어 있다. 

한쪽 구석에 음식재료 원산지가 적혀 있는데 옥돔, 명란을 제외하고는 저부 국내산이다. 요즘 식당 김치가 난리였는데, 김치도 국내산을 사용하신다고 하니 걱정없이 드실 수 있겠다.

제주가 메뉴판

앞서 소개해주신분의 전복죽이 너무 맛있게 생겨 전복죽, 성게미역국, 옥돔구이를 시켰다.

전복죽을 제외하고 메뉴 상차림을 한꺼번에 이렇게 해주셨다. 우리가 갔을때 홀서빙하시는 분은 한분계셨는데, 아주 친절하시다. 반찬으로 7가지를 내주시는데, 오징어젓갈, 김무침, 오이무침, 배추김치, 꼬막무침, 브로콜리 초장, 계란말이를 내어 주신다.

상차림 모습

배추김치와, 꼬막무침. 배추김치는 아삭아삭 서울김치 스타일. 

꼬막무침 비리지 않게 잘 양념되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 꼬막무침

 

브로콜리 초장. 잘 데치셨다. 식감이 참 좋다. 

반찬으로 나온 브로콜리 초장

김 무침과, 오징어젓갈. 김무침 간간하게 촉촉하게 잘무쳐져 있어서 아주 맛있었고, 오징어 젓갈은 고추와 마늘, 통깨, 대파 등이 잘 버무려져 있고, 맛도 좋다. 

TMI : 나는 완도 섬사람이라 아부지가 맨날 설명해주셔서 설명드리자면^^ 보라빛도는 검정색은 김이고, 초록빛 도는 짙은 녹색은 파래다. 색이 섞여 보이는 것은 이 둘을 섞은 것이다. 파래는 파래대로, 김은 김대로 알고 드셔보시면 맛이 다르다. 요새는 파래로도 김을 구워서 많이 나오는데, 나름대로 서로 다른 맛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좋더라.

김무침과 오징어 젓갈

 

계란말이는 나중에 따로 가져다 주셨는데 주시면서 방금 구워서 따끈해서 맛있을 거에요~^^ 하시면서 가져다 주셨다. 서빙하시는 분이 참 친절하시다. 말도 이쁘게 하시고^^ 나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식당이다.

다 아는맛이지만 맛있다.

야채 계란말이

전복죽은 오래걸리시는지 나중에 따로 갖다 주셨다. 아주 떼깔도 곱다. 11000원짜리를 시켰는데 전복 3조각이 올라간 전복 내장죽을 갖다주신다. 전복죽은 가격에따라서 전복의 양만 바뀌는데 11,000원, 16000원, 21000원 3종류 중에서 전복 드시고 싶으신 만큼 골라서 드시면 되겠다.

 

들기름을 쓰셨는지 내장이 고소한건지 풍미가 아주 좋다. 전복 내장고소함인가 무엇인가 알수 없는 깊은 고소한 맛이 난다. 이래서 전복죽을 먹나보다. 전복을 크게 3점 썰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작게 좀 다져 썰어주시면 비벼서 먹는편이 식감이 재밌고 맛도 좋을것 같다는 의견. 그러나 모자람없이 이대로도 아주 맛있다.

전복죽 11000원

 

성게 미역국, 성게가 생각보다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메뉴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양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모자람 없다. 미역국은 맛있으나, 생각보다 성게의 풍미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냥 해산물 들어간 미역국 맛이고, 국물이 갓끓인 미역국이라 미역식감도 살아아있는 편이고, 아주 맑고 개운한 미역국 맛.

와~~!! 이게 성게미역국이다!! 이걸 바랬지만 아~~ 맛있는 미역국이구나 이정도^^

성게미역국

 

옥돔구이 중. 생각보다 크기가 작으나 둘이 먹기에는 무리가 없다. 일행이 셋이상이라면 대자를 시켜 드시는 것이 좋을듯 하다. 나는 이게 제일 맛있었기 때문에 2인이어도 대자를 시키는 것도 추천한다!!

와! 이게 옥돔구이다!! 정도로 맛있다.

아마 기름팬에 튀기듯 구우신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잔가시도 버릴것이 없고, 바삭바삭 간간하면서 옥돔 특유의 풍미가 아주 좋다. 식감이 아주좋고, 정말 맛있어서 이것만 먹으로 따로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저 꼬리 따로 부서져서 주신것도 먹었는데 바삭바삭 잘 구워져서 맛있었다.

옥돔 구이 히트다 히트! 강추 메뉴!!

옥돔구이 중

 

그래서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전체적으로 어느하나 모자람 없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고, 특히 전복죽, 옥돔구이가 맛있다.

반찬도 다 맛있다.

미역국은 맛이 없어서 남긴게 아니고, 우리가 양이 적어서 전복죽과 옥돔구이만 먹고 일부러 집에 포장해가려고 성게쪽으로 조금 떠먹다가 남겨두어서 집에 포장해왔다.

"포장되나요?"라고 직원분에게 물어보시니 또 정말 친절하시게도, 네^^ 그럼요~^^ 포장이 필요하시면 식사다 하시고 말씀해주세요~^^ 라고 기분좋게 얘기해주셔서 또 맘편하게 집가기전 부탁해서 포장해왔다. 

아무튼 맛도 맛이지만 친절해서 너무 기분좋은 식당이다.

너무 잘먹어서 거덜난 음식.

총평 : 가격이 싸지는 않으나 가격을 넘어가는 가심비를 제공함. 우리 커플은 어지간해서 재방문의사가 없는데, 여기는 자주 방문할 듯 하다.

다음에 오면 옥돔 대자와, 성게비빔밥, 전복죽을 시켜먹어봐야겠다. 성게비빔밥이 너무 궁금하다.

 

맛 ★★★★★

가격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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